핫이슈이용 못하는 카드 제휴 포인트, 대표 포인트로 바꿔 쓴다

이용 못하는 카드 제휴 포인트, 대표 포인트로 바꿔 쓴다

연회비 체계 개선·카드론 금리 인하 요구 활성화해외 원화결제 차단 신청…금감원 “연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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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신용카드사가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제공하는 ‘제휴 포인트’를 카드사 자체 ‘대표 포인트’로 바꿔쓸 수 있다. 금융당국은 제휴 포인트 유효기간이 대표 포인트보다 짧고, 가맹점이 폐업하면 무용지물이 돼 소비자가 손해를 입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이런 내용의 ‘카드사 영업 관행 개선 추진계획’을 밝혔다.

제휴 포인트는 카드사가 특정 가맹점과 제휴를 맺어 제공한다. 유효기간이 2~3년으로 대표 포인트(5년 이상)의 절반 수준이다. 특성상 가맹점이 문을 닫으면 공중으로 사라진다. 이 때문에 소멸 포인트 비중이 20% 정도로 대표 포인트(2%)보다 월등히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포인트의 50% 정도인 제휴 포인트가 소멸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용할 길이 막힌 제휴 포인트를 대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회비 체계도 개선된다. 현재는 이용자가 카드를 해지할 때 이용 기간을 제외한 잔여일수로 계산한다. 일부 카드사가 카드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이용 기간을 계산해 반환 연회비를 줄이는 행태를 보였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금감원은 카드 이용 기간을 계산할 때 실질적으로 카드사용이 가능한 시점을 기준으로 삼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모든 카드사의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에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용카드 표준약관에 별도로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여신전문금융사에 신청된 금리 인하 요구는 총 1만1709건이다. 여전사는 이 중 8575건(73.2%)을 받아들였다.

금감원은 해외 원화결제서비스(DCC)를 이용자가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한다. 해외여행에서 원화결제서비스를 쓰면 3~8%의 추가 금리를 물어야 한다. 국내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DCC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불필요한 이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카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도 지금보다 단순하게 개편한다. 현재는 전월 실적, 통합할인 한도 등 조건이 복잡해 소비자와 기업 간 정보 비대칭이 심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런 내용의 개선 방향을 연내 시행할 수 있도록 업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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