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바뀌는 동네 풍경]③인구구조 변화에 울고웃는 업종

[바뀌는 동네 풍경]③인구구조 변화에 울고웃는 업종

방글아 기자 gb14@bizwatch.co.kr
인구구조 변화에 소비 트렌드 급변
결혼·육아 관련 업종 줄고 건강·반려동물 늘고


동네 풍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무심코 지나친 골목의 간판이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단순한 손바뀜이 아니다. 간판 교체에도 몇가지 키워드가 있다. 1인가구 증가, 저출산고령화, 생활패턴의 변화, 선호하는 직업의 변화 등 큰 변화의 흐름속에 골목상권이 변화하고 동네 풍경이 바뀐다. 국세청이 지난 3년간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100대 생활업종 변화를 살핀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동네 풍경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본다.[편집자]


지금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를 꼽는다면?

저출산·고령화·100세시대·1인가구 등이다. 이 키워드 하나하나는 소비 트렌드를 바꾸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누가 어디에 돈을 쓸 것인지를 파악하는 주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골목상권도 예외가 아니다. 

◇ 결혼을 왜?..1인가구, 30대 남성 비중 1위-20대 여성 증가 수 1위


인구구조 변화를 가장 대표적으로 관통하는 것은 1인 가구 증가다. 결혼과 출산이 줄고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1인가구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 1인가구가 핵심 가구유형으로 등장한 건 2015년부터다. 2005년까지는 4인가구가 가장 많았고, 2010년은 2인가구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혼자 사는 가구는 539만7615가구로, 2015년 520만3440가구에 비해 3.7% 늘었다. 전체 가구중 27.2%로 가장 많다.

1인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17.2% ▲30대 17.6% ▲40대 15.6% ▲50대 16.9% ▲60대 13.8% ▲70대 11.4% ▲80대 이상 6.4%다. 

좀 더 들어가면 1인가구중 30대 남성이 11.3%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40대 남성 9.9% ▲20대 남성 9.3% ▲50대 남성 9.2% ▲70대 여성 8.7% 순이다.

20대 여성은 전체의 7.9%로 순위권 밖이지만 지난해 젊은층에서 그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계층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30~40대 남성 1인가구 비중이 소폭 낮아진 것과 대조된다. 이같은 추세로 인해 지난 3년동안 예식장과 결혼상담소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 결혼·육아 대신 건강·반려동물

이 같은 인구구조 변화는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여 스포츠 관련 시설이 크게 늘었다. 당구장과 볼링장을 비롯 수영장과 실내·외 경기장, 낚시터 등 레저시설이 스포츠시설운영업에 속한다. 3년 사이 스포츠시설은 2132개소에서 5123개소로 140.3% 증가했다. 100대 생활업종 전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고령화로 피부관리업은 58.8% 뛰었고, 헬스클럽은 41.3%, 의료용품가게는 20% 늘었다.  

반면 결혼이 줄면서 출산·육아와 관련된 사업장은 줄었다. 결혼상담소와 예식장, 산부인과가 모두 감소했다. 

1인가구 증가, 고령화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면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인 애완용품점과 동물병원이 크게 늘었다. 특히 애완용품점은 3년 새 3740개소에서 6739개소로 80.2%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난 생활업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1인가구의 문화가 반영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이 늘었고, 100세 시대에 대비한 평생학습 수요 증가로 교육서비스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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