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강호동빌딩 #84억원 대출 #9·13대책 피한 신의한수

강호동이 매입한 신사동 빌딩.
방송인 강호동(48)이 지난 6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1백41억원대 건물을 매입했다. 강호동이 사들인 빌딩은 가로수길 메인 상권의 코너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 면적 254㎡(약 77평), 연면적 592㎡(약 179.4평),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다. 가로수길 인근 부동산중개소에 따르면 최근 1~2년간 비슷한 규모의 빌딩이 3.3㎡당 2억대 초·중반 사이에 거래됐으며 올해는 3.3㎡당 2억대 중·후반에 거래된다고 한다. 현재 ‘강호동 빌딩’ 1층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는데, 임대료는 월 2천5백만원 선이며 그 외의 층은 모두 비워져 있다. 

강호동은 서류상 건물 매매 대금 1백41억원 중 기존 근저당 2억원은 인수하고 84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여기에 중개 수수료와 등기 비용을 합하면 매매에 들어간 비용은 약 1백50억원이다. 강호동이 건물을 매입할 때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84억원은 전체 건물 매입 비용의 60% 수준.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와 총부채상환비율(DTI) 40%다. 하지만 강호동이 임대사업자 등록을 했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9·13 부동산 대책 이전 임대사업자 대출은 담보 가치와 은행 거래 내역, 개인 신용도 등에 따라 매입가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는 임대사업자 대출에도 LTV가 적용돼 최대 40%까지만 대출이 가능한데 강호동은 이 규제에서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은 2000년대 후반부터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누리다가 2016년 후반부터 임대료 상승 등으로 쇠퇴하기 시작했으나 올해 초 애플스토어가 오픈하면서 젊음의 거리로 다시금 부상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공사 중인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 강남~신사 구간이 2022년 완공되면 가로수길 접근성이 보다 높아져 이 일대 부동산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강호동은 2011년 탈세 논란으로 잠정 은퇴했을 당시 강원도 평창 일대 20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입했다가 투기 의혹에 휩싸이자 해당 토지 매각 대금을 기부한 바 있다. 그는 현재 ‘한끼줍쇼’ ‘아는 형님’ ‘외식하는 날’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며 다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회당 출연료는 1천5백만~2천만원에 이른다.
기획 김명희 기자 사진 김도균 뉴스1 디자인 김영화
찜하기이글을 다시 읽고 싶다면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