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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주 강세' 한국 증시 영향은?

양미영 기자 flounder@bizwatch.co.kr
미국 소비 회복 맞물려 관련주 사상최고 경신
연말 소비시즌이 기대 키워…국내도 수혜 주목


미국에서는 견조한 경기와 맞물려 소비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연말 소비시즌의 경우 평소보다 더 뜨거울 전망으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미국과 디커플링을 보이고 있는 국내 경제와 증시지만, 국내 관련 기업에게도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매출이 높은 기업의 경우 일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 미국 소비주 시장평균 상회, 배경은

미국은 나 홀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고용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고용지표에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 쪽 고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내수 상황이 양호함을 보여줬다.

고용 증가는 자연스럽게 소비 증가로 연결되고 임금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실제 무역 분쟁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 지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미국 증시에서도 소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유통지수는 연초 이후 전체 지수 대비 31.1% 포인트나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 대표적인 소비주인 홈디포를 비롯, 로우스, 코스트코, 타켓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젱에 따른 내수 경기 둔화 우려보다 고용시장 안정과 임금상승, 소비확대 등 긍정적인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소비자 심리 개선 추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유통업체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연말 소비시즌으로 추가 탄력 기대

연말 소비시즌은 기대감을 더한다. 소비가 견조한 상황에서 4분기에는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직후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대규모 소비시즌이 대기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미국 소매업 연간 매출의 20%가 팔릴 정도로 쇼핑 절정기로 유명하고 특히 올해의 경우 우호적인 소비 심리로 평소보다 더 뜨거운 분위기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신규 고용 창출과 세율 인화 효과를 감안해 올해 미국 소비 실적 전망을 기존 3.8~4.3% 증가에서 4.5~5.0%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소비 심리가 고조되고, 높아진 자산 가격과 견조한 임금 상승률이 연중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소비 시즌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실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연말 소비시즌에는 비내구 소비재에 대한 소비 지출을 늘리려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한국 소비관련 기업도 수혜 기대감

국내의 경우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소비 시장도 냉각되고 있지만 미국 소비주 랠리에 따른 수혜는 기대해볼 만하다. 국내 역시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을 일부 받을 수 있고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은 직접적으로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소비주가 국내 증시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해 의류와 가전제품 업종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윤서 연구원은 "주가가 강력한 연말 소비 실적을 선반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주문사상표부착생산(OEM)을 포함한 의류업종 주가 강세는 일시적이기보다 추세 반전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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