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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0%가 겪는다는 '사기꾼 증후군' 극복하려면?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 일을 하다 보면 자기 자신이 사기꾼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느낌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기도 한다. 심리학에선 이런 현상을 일컬어 ‘사기꾼 증후군(impostor phenomenon)’이라고 한다. 
OCN 방영 드라마 <38사기동대(2016년)> 포스터/출처 OCN 홈페이지
벨기에 겐트대 연구원들의 조사에 따르면 사기꾼 증후권이 직장인들에게 얼마나 보편적으로 나타나는지 잘 알 수 있다. 연구진은 벨기에 화이트칼라 노동자 201명을 대상으로 130개 문항이 들어 있는 8가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직장인들이 어느 정도까지 사기꾼 증후군을 경험했는지, 스스로의 성향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사기꾼 증후군은 응답자의 약 20%가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회사의 모든 직급에 걸쳐 나타났다. 특히 이 증후군은 신입 직원들에게서 약간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신을 ‘신경증’이 심하고 양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록 사기꾼이라고 느낄 확률이 높았다. 법에 저촉되는 사기 행각을 벌이지도 않은 평범한 직장인들이 자신에 대해 왜 이런 평가를 내리는 걸까. 바로 직장인 개인의 '성향' 때문이다. 
영화 <원라인(2016)> 스틸컷/출처 네이버영화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스스로 사기꾼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은 자기 비판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매사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기준을 지나치게 높게 정하기 마련이다. 이 경우 실제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양심적일 수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비양심적이라고 생각하고, 그 결과 스스로를 사기꾼 같다고 자책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스스로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조사 결과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신의 직무와 관련이 없는 다른 임무를 수행하거나 동료를 돕는 일 등을 할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사기꾼은 진짜 모습을 들킬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성과를 내는 데에는 헌신적이지만, 반대로 자신의 업무가 아닌 다른 일에는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출처 픽사베이
조직에 사기꾼 증후군을 겪는 직장인이 많아지면 팀내, 혹은 부서 간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조직 전체의 생산성이 저해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단순히 사기꾼 증후군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라 치부하고 방치하기보다 조직 차원에서 대처할 필요가 있다. 겐트대 연구진은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과제를 끝마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을 높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완벽주의 성향을 낮춰 줄 수 있도록 설계된 개인 코칭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 참고문헌
Vergauwe, J., Wille, B., Feys, M, De Fruyt, F., & Anseel, F. (2015). Fear of being exposed: The trait-relatedness of the impostor phenomenon and its relevance in the work contest. Journal of Business and Psychology, 30(3): 565-581.
출처 세계적 경영 저널 HBR 2016년 1-2월 합본호

인터비즈 이방실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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