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눈은 거짓말을 해도 배꼽은 진실을 말한다

눈은 거짓말을 해도 배꼽은 진실을 말한다

[DBR/동아비즈니스리뷰] 우리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에게 끌린다. 신기하기도 하고, 믿음직스럽기도 하고, 왠지 느낌이 좋다. 자신감은 완벽한 외모나 깔끔한 옷차림보다 사람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한다.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은 확신이 있고 항상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런 사람은 무슨 일이 벌어져도 옳은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취해서 모두가 수용할 만한 유익한 결과를 이끌어낼 거라는 믿음을 준다는 것이다. 
자신감은 강력하고 심오하며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그것은 혼란한 세상에서 들려오는 차분한 목소리다. 군중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가만히 어깨를 잡아주는 단호한 손길이다. 전설적인 지도자들은 모두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었다.

어떻게 하면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까? 그 답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몸짓과 표정의 행동 심리학>이다. 저자 재닌 드라이버는 이 책에서 확고한 자의식과 높은 자기만족도로 자신감 있는 인상을 주는 것은 모두 ‘보디랭귀지(body language)’를 확실하게 통제하는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보디랭귀지는 사람들이 말 한마디 없이도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이다. 
어떤 보디랭귀지가 자신감을 보여줄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정면을 보는 자세다. 사람의 몸에서 가장 취약한 세 부위인 목 아래 움푹 팬 부분, 배꼽, 단전 모두가 대담하고 자신감 있게 앞으로 활짝 열려 있는 자세다. 배꼽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느낌, 특히 머물고 싶은 장소와 떠나고 싶은 장소를 굉장히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른바 '배꼽의 법칙'이다. 
배꼽의 법칙은 1930년대 W. T. 제임스가 수행한 연구를 통해 처음 밝혀졌다. 설문 참가자들이 사진 속 인물들의 다양한 포즈를 보고 대략 350여 가지 의미를 구분해내는 실험을 통해, 제임스는 몸통의 방향이 한 사람의 관심 정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임을 발견했다. 

배꼽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의 배꼽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 태도를 반영하고 감정상태를 드러낸다. 상대가 갑자기 문이나 출구 쪽으로 배꼽을 돌리거나 누군가를 향하고 있던 배꼽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면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과의 대화에서 벗어나고 싶다거나 접촉을 피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접근할 때도 사람들의 배꼽 방향을 살펴 개방성 정도를 측정해볼 수 있다. 만약 대화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의 배꼽이 마주하고 있다면 둘만의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의미다. 반면 배꼽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면 아무리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해도 다른 사람이 참여하기를 원한다는 신호다. 
이처럼 배꼽의 법칙을 제대로 적용해 상대방과 악수를 나누면 친밀감이 몇 광년은 빠르게 형성될 수 있다. 하지만 배꼽을 엉뚱한 곳으로 향한 채 악수를 나누면 상대에게 ‘냉담한 태도’로 느껴져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할 수도 있다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한다.  
출처 프리미엄 경영 매거진 DBR 92호
필자 서진영

인터비즈 최한나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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