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창업“케찹은 왜 안 돼?” 오므라이스 전용 소스가 나온 이유

“케찹은 왜 안 돼?” 오므라이스 전용 소스가 나온 이유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상품을 만드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또한 자본력 없는 중소기업이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도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여기에 소스 제조 업체가 손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히트 상품을 만들어낸 사례를 소개합니다. 최근 니케이 스타일에 소개된 토리이(鳥居) 식품의 오므라이스 전용 소스입니다. 

일본 가정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소스 관련 요리는 카레, 함박 스테이크에 이어 3위가 오므라이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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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이 다이시(鳥居大資) 토리이 식품 사장은 케첩을 오므라이스에 뿌려 먹을 때 신맛이 강해서 자작으로 소스를 만들어먹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모니터 조사에서 알게 됐습니다. 소비자의 작은 불만을 알아챈 토리이 사장은 즉시 오므라이스 전용 소스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시즈오카산 토마토를 원료로 사용하여 감칠맛이 나고 오므라이스에 딱 맞는 소스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처음에는 ‘왜 오므라이스 전용이야? 케첩으로 충분해’라고 주위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죠.”
페이스북 @daishi.torii
  토리이 사장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소스는 1년에 1만 5000개를 출하하는 인기 상품으로 성장했습니다. 소스의 새 판을 멋지게 개척한 것입니다. 

이 사례에서 배워야 할 점은 손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제품을 개발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손님의 목소리를 참고로 새로운 상품의 팁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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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조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어떤 소스를 원하십니까?”, “어떤 소스가 있으면 유용합니까”라고 물어도 아마도 일반적인 의견만 수집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그 회사를 위해 고민하고 있지 않기에 매출로 이어지는 좋은 의견을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 @daishi.torii
  토리이 식품에서는 소비자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소스를 묻는 방식으로 시판되지 않은 소스 시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분명한 답을 도출하고 판매로 직결되는 신상품의 힌트를 얻게 된 것이죠. 즉, 손님에게 팔리는 상품의 응답을 물어보는 것보다 라이프 스타일이나 생활환경을 듣는 것이 히트 상품 아이디어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장사’라는 것은 “사주는 손님‘ 밖에 상대를 못하기에 정보와 아이디어 수집 범위가 좁아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리서치 조사를 하고 항상 외부의 새로운 정보를 캐치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히트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 리서치 업체를 활용하는 방법도 객관적인 장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조사로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구두 조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깊이 있는 의견을 수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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