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프리미엄 빅3’ 판매 주춤…BMW 화재사고로 제네시스에 밀려

‘프리미엄 빅3’ 판매 주춤…BMW 화재사고로 제네시스에 밀려

7월 판매 순위 벤츠-제네시스-BMW “박빙 경쟁”제네시스G80 가솔린 판매 1위…BMW 520d 판매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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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BMW 등 ‘프리미엄 빅3’의 판매가 주춤했다. 올 들어 월평균 15%에 달했던 빅3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화재 사고에 휩싸인 BMW는 1년만에 월간 판매량이 4000대선을 밑돌며, 제네시스에게 두 달 연속 판매 순위가 밀렸다.

9일 국내 완성차 브랜드 5곳과 수입차 브랜드 24곳의 월간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지난 7월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총 13만3129대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5.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벤츠, BMW, 제네시스 등 빅3의 7월 판매량은 1만2686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6% 감소했다. 이에 빅3의 7월 시장 점유율은 9.55%로 추락, 올 들어 처음으로 10% 이하로 떨어졌다.

◇ ‘빅3’ 점유율 10% 밑으로…벤츠-제네시스-BMW 순


빅3 브랜드 중 지난 7월 판매량 1위는 벤츠였다. 벤츠는 4715대를 팔았지만 전년 대비 13.82% 감소했다. 8월부터 연식 변경 모델을 비롯한 신차 출시를 앞둔 가운데 물량 부족과 대기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BMW 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24.18% 늘어난 3959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BMW는 작년 7월(3188대)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이 4000대 이하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차량 화재 사태에도 BMW의 7월 판매가 증가한 것은 차량 인도 물량 쏠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차량 구매 후 소비자에게 인도되기까지 몇 개월 소요되는 수입차 특성상 지난달 BMW의 인도 물량이 몰렸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네시스의 7월 판매는 4012대로 5.69% 감소했지만, BMW는 앞섰다. 제네시스는 지난 1월과 6월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 두 달 연속 BMW를 누르고 빅3중 2위를 차지했다. 1위 벤츠와의 격차는 703대로 좁혔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 증가율은 BMW가 19.70%(3만2186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와 벤츠는 각각 12.36%(3만1967대), 6%(4만3194대)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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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G80 가솔린 씽씽…구형 모델 화재로 신형BMW 520d 판매급감


올 들어 수입차 누적 판매 상위 10위 모델 중에선 BMW 모델이 520d(1위·7229대)를 포함해 530x드라이브(8위·3440대), 530(9위·3339대), 520d x드라이브(10위·3137대) 등 4개를 차지했고, 벤츠는 E200(2위·7137대)과 E300 4MATIC(3위·5234대) 등 2개였다.

올해 누적판매 1위를 차지한 520d의 경우 7월 판매량이 523대(7위)로 급감했다. 불과 한 달 전인 6월 963대(수입차 2위)에 비해 440대나 줄었다. 현재 시판중인 신형 520d 모델은 화재 사고에 휩싸인 구형 모델은 아니지만 일부 불안심리가 작용했다. 실제 화재 위험으로 리콜 대상에 오른 520d 모델은 2011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생산된 구형 모델이다. 여기에다 하반기 새롭게 출시되는 X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520d의 수요를 줄였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BMW는 차량 화재와 관련한 대규모 리콜 조치와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향후 판매 실적을 낙관하기 힘들 전망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차량 화재 문제로 인해 앞으로 소비자들의 BMW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모델별 판매량에서 벤츠와 BMW를 압도했다. 7월 빅3 브랜드의 모델별 순위는 제네시스 G80 가솔린 3.3이 2225대로 1위에 올랐다. 올해 7월까지 모델별 누적 판매에서도 제네시스 G80 가솔린 3.3 모델은 1만9476대가 판매되며, 전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2위인 BMW 520d(7229)와 벤츠 E200(7137)를 1만 여대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제네시스는 하반기 G80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앞세워 프리미엄 빅3 경쟁에서 확실히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가 출시된지 일년이 지나면서 신차 효과가 감소된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 새로운 EQ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면 판매량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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