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고맙습니다\" 생각보다 큰 감사의 힘

"고맙습니다" 생각보다 큰 감사의 힘

감사 인사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다들 알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망설이게 된다.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혹 상대가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등 여러 가지 염려가 발목을 잡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사할 일이 생겼을 땐 고민하지 말고 일단 표현하는 게 좋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5분이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지난 6월 심리학 저널에 '감사 표현에 대한 평가절하(devaluing gratitude)'란 제목의 논문이 실렸다. 연구자들*은 실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감사 표현이 가져올 긍정적 감정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미트 쿠마르(Amit Kumar)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 교수와 니콜라스 에플리(Nicholas Epley) 시카고대학 교수)

사람들은 자신의 감사 편지가 상대에게 큰 행복을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신자들은 수신자들이 3점 정도(5점 만점)의 행복감을 느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연구자들의 설문지에 편지를 받아 '황홀하다'고 답하며 자신의 행복을 4점으로 표현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얼마나 멋진 편지이기에 '황홀하다'는 답이 나왔을까. 연구자들은 피실험자 100여명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혹은 구직활동으로 힘들었을 때 도움을 준 친구나 지인에게 감사편지를 쓰도록 했다. 내용은 한 단락 정도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5분 내에 편지를 완성했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셈이다. 

감사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것 외에도 편지가 가식적으로 보일까, 받는 사람이 불편해할까 등을 고민하느라 많은 사람들이 편지 쓰기를 주저했다.  멋진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신자들은 문장이 아니라 편지를 보내준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고 답했다. 


남도 좋고 나도 좋은 '감사 표현하기'

“감사합니다”라고 자주 말하면 다른 사람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 2009년 영국 워익대 우즈(Woods) 교수팀이 감사의 효과에 대해 실험한 결과, 감사 표현을 자주할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고, 우울증을 잘 떨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다른 사회구성원으로부터 사회적 지지를 많이 받아 사회생활에도 긍정적 효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뉴사우스웨일즈대 윌리엄스(Williams) 교수팀의 연구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피실험군을 감사집단과 비(非)감사집단을 나눠 이들에 대한 인식을 7점 척도로 살펴보았다. 사람들은 감사집단이 더 예의바르고(평균 6.1), 다정하며(평균 5.52) 이들에게 유대감(4.64)이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非)감사집단의 각 항목(예의바름, 다정함, 유대감) 점수는 각각 평균 2.98점, 4.45점, 3.81점이었다. 

감사의 힘을 증명하려는 실험은 이 외에도 많다. 로버트 에몬스 교수의 '감사 일기' 실험도 그 중 하나다. 감사 일기를 쓴 사람일수록 행복지수가 높고, 일의 성과가 좋은 것은 물론 잠도 푹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말 한마디와 짧은 글만으로 스스로 행복해지고,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한번쯤 시도해볼만 하지 않을까. 

*참고  
-Amit Kumar&Nicholas Epley, Undervaluing gratitude: Expressers misunderstand the consequences of showing appreciation, Psychological Science (2018.6) 
-허행량, 커뮤니케이션은 투자, “얼쑤” 추임새는 최소비용 최대효과를 낳는다, DBR 178호 


많은 글 중에 이 글을 골라 ‘뒤로 가기’를 누르지 않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비즈 박은애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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