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지방광역시도 흔들...주택시장 기상도 \

지방광역시도 흔들...주택시장 기상도 '흐림'

리얼캐스트
┃궁금하다 하반기 지방5개 광역시 주택시장
보유세개편, 공시가 상향 조정 등 고가주택, 다주택자에 대한 부담이 점차 가중될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확산되며 곳곳에서 하락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감정원 등 여러 시세조사 기관들의 시황 결과가 모두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비강남권 지역의 주택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고 지방권역은 5개 광역시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광역시들 역시 곳에 따라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서 각종 지표를 토대로 지방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중요한 축인 지방5개 광역시의 주택시장을 전망했습니다. 각각 가격변동, 아파트매매, 청약, 분양, 입주, 기타 시장보고서 등을 토대로 최종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 상반기 연속 상승한 곳은 대구, 광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6월까지 매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대구와 광주 두 곳뿐입니다. 부산과 울산은 매달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대전은 6월에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부산의 경우 지방에서 세종시와 더불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규제 영향이 점차 확산된 모습입니다. 울산은 중공업 등 경기침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는 상승률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5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습니다. 광주는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꾸준하게 상승을 유지하고 있고, 6월 주춤하긴 했지만 대전도 연초부터 상승을 유지해 왔습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작년 동기 대비 거래 증가한 곳은 대구, 광주 뿐
6월 거래량이 현재 취합되지 않아 1~5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대구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5월 사이 대구는 1만5,279건이 거래 돼 지난해(9,785건) 보다 5,494건이 증가했습니다. 이어서 광주는 올해 1만1,199건이 거래도 지난해 보다 1,088건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부산은 4,852건이 감소한 1만3,898건이 거래됐고 울산은 1,593건이 감소한 4,027건이 거래되는데 그쳤습니다.

부산과 울산 모두 아파트 매매가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던 것을 보면 거래 감소 부분이 이해가 되는 셈입니다. 

┃1순위 마감률 약 14%p 낮아져
올 상반기(6월까지) 지방5개 광역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33곳으로(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이중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곳은 24곳이며 1순위 마감률은 72.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3개 단지 가운데 37개 단지가 1순위에 마감 돼 86% 마감률을 기록 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순위 마감률이 약 14%p 가량 낮아졌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광주가 올 상반기 분양물량 모두 1순위에 마감 된 반면 지난해 95%까지 마감률을 기록했던 부산은 올해 12개 단지 가운데 4곳만이 1순위에 마감, 33.5%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의 말입니다. 

“특정시기의 청약결과로 시장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긴 하지만 마감되는 곳이 줄어든 것은 소비자들의 적극성이 떨어졌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이는 신중하게 특정 물량을 기다리거나 청약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거나 구분해서 볼 수 있지만 특정 단지에 청약자가 몰리는 것을 보면 후자보다는 전자의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등락 반복한 미분양주택 가구수…1년전 보다 감소한 곳은 대구, 광주
미분양주택 가구는 지역에 따라 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1년 전에 비해 가구수가 줄어든 곳은 대구와 광주 입니다. 

대구는 1년전(5월) 383가구에서 189가구가 감소한 194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광주로 1년전 1,326가구에서 988가구가 감소한 338가구가 남았습니다. 

반면 미분양 가구가 증가한 곳은 부산과 울산이며 부산은 1,402가구가 증가한 2,238가구, 울산은 291가구가 증가한 1,004가구로 집계됐습니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광주만 3개월 뒤에도 상승 우세
KB국민은행에서 일선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의 경우 보합 또는 약간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기준(100)을 초과한 101.7이고 나머지 지역은 기준을 하회했습니다. 기준(100)을 상회한다는 것은 3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광주의 경우 가격 전망에 있어서 보합 이라는 응답이 91.9%로 다른 지역들보다 매우 높게 나타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수가 가장 낮은 67.4를 기록한 울산의 경우 하락 전망이 66.1%로 높게 나타난 것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입주물량 증감 영향은?...입주 감소하는 부산 다행
올 하반기 5개 광역시에는 총 2만8,690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상반기 2만8,136가구 보다 550여가구 증가하는 수준입니다.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곳은 대구로 상반기보다 3,120가구가 증가합니다. 이어 대전이 2,254가구가 증가합니다. 

요즘 주택시장에서 입주물량 증가 소식은 달갑지 않습니다. 지방권역은 수요는 줄고 공급이 많아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인데요. 그런 점에서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5,889가구 감소하는 부산은 상대적으로 다행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반기 기상도 - 대구, 광주 맑음…부산, 대전 조금 흐림, 울산 흐림
지금까지 각종 지표, 통계를 통해 볼 때 하반기에도 주택시장 기상도가 비교적 좋은 곳은 대구와 광주로 분석됩니다. 이 두 곳은 올해 여러 악재 속에서도 분양시장, 재고주택시장 모두 순항을 이어와서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이 예상됩니다. 

한편 수개월째 매매가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중인 부산지역 수요자들은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상반기 일부 단지들에 청약자가 몰렸던 상황이 하반기에도 똘똘한 한 채 집중 될 것으로 보여 특정 사업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대구, 부산 등 다른 광역시보다 주택시장 규모가 작은 대전의 경우 하반기 뚜렷한 이슈는 없으나 최근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보여 부산과 함께 조금은 흐린 기상도가 예상됩니다. 여러 지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좋지 않은 울산의 경우 당분간 구름 많은 흐림이 이어질 것이며 소비자들은 매우 심사숙고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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