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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공지능 기술로 환자 사망도 예측한다

사진=동아DB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이 사람의 죽음까지 내다보게 됐다.

영국 언론매체 블룸버그는 구글이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해 환자가 입원한 후 24시간 이내 사망 확률을 95% 정확도로 예측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폐에 물이 찬 중년 여성이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의 컴퓨터 시스템은 그녀의 생체 신호를 토대로 그녀가 입원 중 사망할 확률이 9.3%라고 예측했다. 이후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그녀의 사망 위험도를 19.9%라고 예측했다. 실제 그녀는 며칠 만에 사망했다.

이러한 예측은 여성에 대한 병력, 가족력, 진료기록, 연령, 인종 등 17만 5천639개의 데이터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이 알고리즘은 4만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사망할지를 예측한 결과 90%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사망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받는 기간, 재입원 확률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받는 기간 예측 결과는 기존 시스템 76% 보다 10% 오른 86%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문제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와 개인 정보 확보다. 지금까지는 비상업적 연구용으로만 데이터가 제공됐지만, 이 같은 데이터 공유가 정부의 허가 없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이미 지난해 구글의 딥마인드가 영국 환자들에게 자신의 의료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 사전에 고지하지 않고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앱을 테스트하다 영국 당국에 적발된 바 있다.

하지만 업계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다. 병원과 의사 및 기타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오랜 시간 동안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왔다. 이러한 데이터를 적시에 공유하고 활용하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의료계 종사자들은 서류 작업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환자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도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책임자 제프 딘(Jeff Dean)은 지난 5월 구글 연례개발자회의에서 "구글의 다음 단계는 이 예측 시스템을 병원이나 의료기관 등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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