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투유 마비 부른 ‘미사역 파라곤’은 판상형? 타워형?

아파트투유 마비 부른 ‘미사역 파라곤’은 판상형? 타워형?

요즘 제일 뜨거운 분양현장이 어디일까요? 아마도 ‘로또 아파트’,‘반값 아파트’, ‘10만 청약설’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경기 하남의 ‘미사역 파라곤’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대형 아파트 특별공급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인 평균 13대 1을 기록했다고 하니, 본 청약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울 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일반적으로 채광이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 살고 싶으면 판상형, 멋진 전망을 보고 싶다면 타워형이 유리하다고 하는데, 아파트 청약을 할 때 동, 층, 라인은 청약자가 선택할 수 없지만 면적과 평면 구조는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개념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한 개동이 한 방향으로 ‘ㅡ’자 형태를 하고 있는 판상형 아파트. 사진=동아일보 DB
판상형 아파트는 한 개동이 한 방향으로  ‘ㅡ’자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 동들을 눕혀 놓으면 마치 널빤지 처럼 생겼다고 해서 판상형(板狀型) 구조라고 부릅니다.  여의도, 목동, 평촌, 분당 등 1차 신도시 대부분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판상형 아파트는 보통 남향 위주로 설계하기 때문에 햇볕이 잘 들고 맞 통풍으로 환기에 유리합니다.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해 냉난방비 절약 효과가 있습니다. 당연히 유지관리비도 적게 들겠죠. 

 판상형 아파트는 단순한 구조로 타워형보다 복잡한 기술이 필요없고, 그 때문에 공사기간이 짧고 건축비가 저렴합니다. 입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양가도 타워형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직사각형 모양으로 설계돼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며 베이(bay) 수를 늘리기도 수월해 발코니 확장 등 서비스 면적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전형적인 판상형 배치를 보여주고 있는 반포주공아파트. 출처=네이버지도
반면에 판상형 아파트는 단조로운 외관으로 인해 ‘성냥갑 아파트’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앞 동에 가려진 뒷 동의 일부 세대는 조망권 확보가 어렵거나 사생활이 노출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동 간 거리에 따라  일조권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구조상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배치가 자유롭지 않다보니 녹지공원 확보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타워형은 탑상형이라고도 하는데, Y자형 등 독특한 평면 구조설계가 가능해서 외관이 멋있고 각 동의 엇갈린 배치로 각 세대의 사생활 보호가 용이합니다. 아무래도 중장년층 보다는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구조입니다. 
산 해운대 아이파크. 출처=동아일보 DB
타워형 아파트는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들어서며 단지내 근린·생활·상업·문화시설 들어서 생활 편리성이 뛰어납니다. 초고층이고 외관이 화려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나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타워형 아파트는 세대별로 2면, 3면 등 다양한 구조를 적용하여 파노라마 조망권 확보가 가능합니다. 또 판상형에 적은 부지에 건립이 가능하며, Y·X·ㅁ 형 등 다양한 설계가 가능합니다.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반면에 타워형 아파트는 정남향 배치가 어렵고 발코니와 주방 쪽 맞바람 통풍이 어려워 강제 환기로 관리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 판상형에 비하여 건축비와 발코니 샤시 등 인테리어 비용이 비싼 단점도 있습니다.
용인 동천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삼각 타워형 210.63㎡ 거실. 소파 앞쪽으로 펼쳐진 3면의 창으로 ‘파노라마’ 조망을 할 수 있다. 출처=동아일보 DB
최근에는 타워형 아파트도 맞통풍 효과를 내기 위해 측면에 창을 하나 더 낸다거나, 직접 창호를 만들어 맞통풍이 되도록 설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판상형 아파트가 압도적 대세였지만, 2000년 들어 건축물의 외관 및 디자인이 중시되고 주상복합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타워형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주상복합 아파트는 초고층 설계와 세련된 외관을 무기로 집값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실용성이 우수한  판상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복합형 아파트는 2010년 이후 용적률을 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판상형의 단점 때문에 등장했습니다. 판상형과 타워형의 장점을 결합시킨 복합형 아파트는 보통 L자나 V 자 형태로 건축됩니다. 채광과 통풍, 조망권 확보가 쉽고, 서로 마주보지 않는 구조로 배치해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합니다. 다만 모든 가구에 남향을 제공할 수 없다는 단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의 판상형(위)과 타워형(아래) 평면도. 판상형은 방 세 개와 거실이 일렬로 배치되고 주방과 거실 사이에 맞통풍이 이뤄지도록 설계된 반면에 타워형은 방 세 개가 서로 마주 보고 모여 있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출처=동아일보DB
이제 다시 ‘미사역 파라곤’이야기로 돌아와 보면,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을 한때 마비시킬 정도로 청약 광풍을 몰고온 이 아파트는 한 동에 판상형과 타워형이 함께 들어가 있는 복합형 입니다.

‘미사역 파라곤’의 102㎡ 타입은 공급면적 39평, 전용면적 30평의 4베이 판상형 아파트입니다. 107㎡ 타입은 공급면적 41평, 전용면적 32평의 타워형 아파트이구요. 117㎡ 타입은 공급면적 44평, 전용면적 35평의 판상형 아파트입니다.
미사역 파라곤의 102㎡ 타입 평면도(판상형)
미사역 파라곤의 107㎡ 타입 평면도(타워형)
아파트의 구조를 구분할 때 앞과 뒷쪽 발코니가 모두 개방되어 있는 구조로 각 세대가 옆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구조를 판상형이라고 하고, 하나 또는  두 개의 승강기를 둘러싸고 여러 세대가 돌아가면서 배치가 된 구조를 타워형이라고 말을 합니다. 타워형은 앞과 뒷쪽의 발코니가 개방되지 않고 한 쪽이 막혀 있는 구조라고 보면 됩니다.
미사역 파라곤 배치도. 출처=네이버부동산
위 사진을 보면 101~104동의 4호라인과 105~108동의 1호 라인이 타워형이고, 101~104동의 1,2,3라인, 105~108동의 2,3,4라인이 판상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상형과 타워형 중 어떤 타입이 우위냐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개개인마다 취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아파트를 꼼꼼하게 따져 선택하는게 최선이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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