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삶? 격한 외로움에서 출발한다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삶? 격한 외로움에서 출발한다

[DBR/동아비즈니스리뷰] 우리는 모두 바쁘다. 인사말로도 "바쁘시죠?"라고 묻는 게 자연스럽다. "바쁘다"는 말 안에는 유능함, 사회에서의 인정, 나름 괜찮은 사람이란 자부심 등이 숨어 있다. 그런데 과연 바쁜 것이 좋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냥 바쁜 건 의미가 없다. 그 바쁜 것이 영양가가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 최악은 그저 바쁘기만 한 것이다. 정신 없이 바쁘면 자신이 제대로 살고 있는지 자기반성을 할 수 없다. 김정운 저자의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에서는 외로움의 중요성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은퇴하는 순간, 외로워진다
"외로움에 익숙해야 외롭지 않다." 외로움의 역설이다. 사람들과 섞여 지내면 생각할 시간이 없고, 생각할 시간이 없으니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모르게 된다. 남들이 하는 대로 해외 여행을 다녀와보기도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지 않다면 떠밀려 사는 삶을 살게 된다. 이러한 삶이 지속되면 우울에 빠지게 된다.  

한국 사람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낸다. 매일 동료들과 함께 밥을 먹고 일을 한다. 자신의 사회적존재는 직장에 있을 때 쉽게 체감할 수 있다. 문제는 점점 고령화되는 사회이다. 고령화의 근본적인 문제는 연금이 아니라 바로 은퇴한 이들의 아이덴티티다. 더 이상 직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에게 남겨진 30여 년의 시간은 불안 그 자체이다.  
왜 명함에서 자신의 직함이 사라지면 사람은 불안해지는 걸까? 직장을 다니는 한국 사람들의 모든 사회적 상호작용은 일과 관계가 있다. 일과 분리된 자아는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 사람들, 업무상 관계 있는 사람들과 밥 먹고, 술 마시고, 골프를 친다. 그러나 은퇴하는 순간 그런 인간관계는 끝나면서 위기가 닥치는 것이다. 자신이 누군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E, H. 에릭슨의 발달이론에 따르면 자아는 계속해서 발달한다. 아동기에 발달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년기를 거쳐 노년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계단식으로 발달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런 자아가 위기를 맞는 순간이 바로 은퇴 시점이다.



주체적인 삶? … 삶의 맥락을 바꾸는 것이 우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잘 알지 못할 때, 무얼 원하는지 모를 때는 문제로부터 조금 떨어져 이를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삶의 맥락을 바꿀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자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리에 있기보다 혼자 어딘가를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것도 좋다. 항상 같은 사람들을 만나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기보단,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얘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삶이 건강해진다. 관심사를 바꿔보는 것도 중요하다. 전혀 몰랐던 세상에 대해 흥미가 생기면 공부를 하게 된다. 새로운 사실을 깨치고 경험하게 되는 것처럼 사람에게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특히 관심사가 바뀌면 주변 사람과 환경 등이 자연스럽게 따라 바뀌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출처 픽사베이
삶은 내가 원하는 것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돈은 아주 막연한 것이다. 그 돈으로 뭘 하고 싶은지 분명하지 않으면 돈은 재앙이다. 사회적 지위도 그렇다. 그 지위를 갖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가 분명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들을 굴복시키는 헛된 권력만 탐하게 된다. 

주체적인 삶이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놓치지 않을 관심의 대상과 목표가 있는 삶을 말한다. 이는 자유로운 인생과도 연관지을 수 있다. 두려워하는 대상에서부터 도피하는 자유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누리는 자유로운 삶. 이게 제일 중요한 가치이다. 그런 인생은 진정한 자아를 고찰하도록 만드는 '외로움'에서부터 출발한다. 

※ 이 글은 동아비즈니스리뷰 [높이 올라갈수록 삶은 지루해진다?] 기사를 참고, 발췌하였습니다
출처 프리미엄 경영 매거진 DBR 211호
필자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인터비즈 박근하 정리
inter-biz@naver.com

미표기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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