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이성 동료와의 대화가 어려운 진짜 이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이성 동료와의 대화가 어려운 진짜 이유

[DBR/동아비즈니스리뷰]지금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의 말과 행동을 모두 다 이해하시나요? 동성끼리 있을 때는 말을 술술 잘하는 당신이지만 이성 동료와 함께 있을 때면 왠지 어색합니다. 옆자리 이성 동료와 대화를 해보려고 해도 주제 선정이 잘못된 것만 같은 이 느낌. 당신이 이상한 걸까요? 직장 내 이성 동료와의 좋은 의사소통을 위한 팁을 소개합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랩 배틀을 더 많이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남녀 간에는 사용하는 어휘나 말하는 방식이 다르다.남성은 경쟁적이고 자기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반면 여성은 상대방을 지지하며관계 지향적인 특성을 보인다.대화할 때도 여성은 의미 없는 감탄사를 남성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 상대방에 대한 적절한 반응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남성에게 대화는 자존감과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는 주요 수단이다.남성은 자신의 지식과 숙련도를 보여주거나농담과정보 전달을 통해 대화를 주도한다.반면 여성에게 대화란 주로 관계를 맺고 이를 조율하는 활동이다.여성은 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자신도 배려 받는 방식으로 의사소통한다.
엠넷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서 출연자들끼리 랩 배틀을 하는 장면. 여성보다 남성이 랩 배틀을 더 많이 하는 이유가 바로 투쟁의 유전자 때문이 아닐까 / 출처 네이버 TV에서 캡처
중세 시대 기사들의 싸움과 서부영화의 총잡이처럼 현대에서도 투쟁 유전자는 여전히 남성에게 존재한다.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이제는 '몸 싸움'이 아닌‘뇌 싸움’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주로 글이나 말을 활용해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모욕하는 방식으로 경쟁한다. 그리고이 싸움에서 이기면 남성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우월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또한 남성은 단어나 유머로 자신의‘뇌력’을 자랑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남성이 글쓰기나 말하기에 능숙할 경우 이성을 유혹할 때 유리하다. 자신의 이상형으로 유머감각 있는 남자를 꼽는 여성이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여성 직장 상사와의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출처 pixabay
1993년 미국 윌리엄스 칼리지(Williams College) 연구팀은 대학 신입생에게자신이 받을 것 같은 학교 성적을 예측하도록 했다.예측 방식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예측한 성적을 기재한 뒤 편지 봉투에 넣어 제출하도록 했고,다른 하나는 연구자 앞에서 공개적으로 성적을 예측하도록 했다.

공개적으로 성적을 예측할 때는 여성이 남성보다 자신의 성적을 낮게 예측하는 경향을 보였다.하지만 예측한 성적을 기재해 봉투 속에 넣는 경우에는 남녀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는 여성이 자신감이 없어서가 아니다. 여성은 떠벌리거나 자랑하고자 하는 속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칭찬과 피드백에서도 남녀 간의 차이는 존재한다.만약 오늘 발표가 어땠냐는 여성 동료의 상투적인 질문에 남성 동료가 지나치게 솔직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고 했다고 하자. 사실 여성은 단지"좋았다"라는 말을 듣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이를 알아채지 못한 남성은 진실을 말하는 오류를 범하고 만다.

사실 여성들 사이에서 칭찬은 형식적인 일이다. 여성직장 상사 중에는 보고서를 평가할 때“다 좋은데 이런 점만 수정하라"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사실은 보고서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의례적으로 칭찬을 먼저 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남성 직원은 여성 상사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자신의 보고서를 정말 칭찬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tvN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 / 출처 네이버 TV에서 캡처
의사소통에서 어느 경우에나 적용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없다.상황,문화,언어 스타일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적절한 답을 찾아야 한다. 대화 방식에서 남녀 간의 차이는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상대방을 더욱 유연하게 해석하고소통해야 할 필요성은 더 강해지고 있다.효과적인 의사소통에 대한 준비는 개인과 조직,나아가 사회적 만족도까지 높이는 투자다.
출처 프리미엄 경영 매거진 DBR 190호
필자 허행량

필자 약력 
-미국 노스웨스턴대 매체경제학 박사
-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인터비즈 박성지 정리 / 미표기 이미지 출처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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