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사람중심의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요약될 수 있다. 소득주도 성장이 일자리와 소득을 늘리고 생계비를 낮춰 성장률을 높이려는 것이라면, 혁신성장은 규제혁신, 혁신생태계 구축으로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공정경제는 모든 기업이 공정한 기회와 규칙 속에서 경쟁하는 경제이다. 정부에서는 이 중 혁신성장의 핵심을 혁신창업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서 정부는 금년도 7796억원에 달하는 창업지원 예산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금년도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정부지원제도를 잘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올해 창업지원사업은 예비창업자가 사업자로 등록하고 제품․서비스를 개발하여 양산 직전단계까지 나아가도록 지원하는 창업사업화 지원이 3213.9억원, 창업기업 기술개발지원 2780억원, 창업교육 602.6억원, 창업시설․공간․보육 977.1억원, 창업멘토링․컨설팅 180.2억원, 창업관련 행사․네트워크 42.5억원이다. 

창업사업화는 주로 대학, 기업, 공공기관, 협회․단체를 주관기관으로 두고 예비창업자부터 창업 7년 미만 기업을 지원한다. 따라서 창업사업화지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해당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문의해야 한다.

이 중 은퇴예정이거나 이미 은퇴한 사람이 관심을 둘만한 사업은 우선‘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이다. 예비창업팀 또는 창업 후 3년 이내기업을 대상으로 선배 벤처기업에서 직접 창업팀을 지원한다. 기술 벤처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은퇴자라면 벤처기업의 경영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창업교육, 컨설팅, 아이템 개발은 물론이고 벤처기업의 직접투자나 투자유치, 구매․아웃소싱, 해외마케팅 등 협력비즈니스도 연계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올해는 76억 규모로 85개 창업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K-startup홈페이지(www.k-startup.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문의는 창업진흥원 창업사업화부(042-480-4346)으로 하면 된다.
대학과 연계를 통해 창업을 고려하는 은퇴자는‘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참여하면 된다. 창업선도대학은 전국 40개 대학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해 두고 있다. 사업에 선정되면 시제품개발, 지적재산권 출원․등록, 마케팅 활동 등 창업사업화에 소요되는 자금을 최대 1억원, 후속지원 3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고, 입소형의 경우 공간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대학생 및 일반인 실전창업교육, 지역창업경진대회, 투자유치 연계 등 대학별 자율․특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금년도에는 3월중에 k-startup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창업진흥원 대학창업부(0742-480-4353~8)로 문의하면 된다.

여성벤처를 꿈꾼다면‘여성벤처창업케어’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사)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은 올해 6억원의 예산으로 60명 내외의 여성 예비창업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비즈플랜캠프, 전문창업교육 및 선배CEO밀착 코칭, 사업화과제해결(최대 5백만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이나 창업선도대학에 비해 사업화 보조금 지원이 적은 것이 흠이다. 사업신청은 (사)한국여성벤처협회 홈페이지(www.kovwa.or.kr)에서 3월중에 받는다.
사업에 실패한 후 새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은퇴자는‘재도전 성공패키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년도 150억원으로 300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인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은 기존 사업 실패(폐업)후 재도전을 준비 중인 예비재창업자 또는 재창업 3년 미만 기업의 대표자에게 재창업 교육 및 멘토링, 사업화지원(평균 3500만원), 재창업자 전용공간인 R-Camp입주, 자금, 마케팅, 네트워킹, 투자유치 IR,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패키지로 연계 지원한다. 금년도에는 2월과 6월 두 번에 걸쳐 신청을 받는다. k-startup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으로 진행된다. 창업진흥원 재도전창업현장지원부(042-480-4434~5)로 문의하면 된다.

ICT분야에서 사업을 실패하고 재도전하고자 하는 예비 재창업자는‘K-Global ICT 재도전 패키지’지원사업을 활용하면 된다. 사업내용은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과 유사하며 올해 40개 내외 재창업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신청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창업팀(043-931-556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외에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후 사업화를 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 및 3년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개방형 소프트웨어 개발환경과 인프라, 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하는 K-Global 클라우드 기반 SW개발환경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창업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기업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자 하는 은퇴자는‘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하면 된다. 사회적기업 설립부터 공간, 자금, 멘토링, 교육, 네트워킹까지 패키지로 지원된다. 아쉽게도 금년도에는 1월 15일에 이미 신청이 종료되어 내년도 사업을 기약해야 한다. 내년 사업을 준비하려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창업지원팀(031-697-7711~8)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or.kr)을 확인하면 된다.
관광서비스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관광벤처사업 발굴 및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미만 기업, 창업 3년이상 관광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상품 개발비, 국내외 홍보․마케팅비, 교육․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2월 28일까지 관광벤처 공모전 홈페이지(www.tourventure.or.kr)에 온라인 신청하면 되고, 문의사항은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팀(02-729-9461~4)로 하면 된다.

창업에 관한 교육을 받고자 한다면,창업선도대학의 창업교육 과정이나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창업교육에 참여하면 된다. 이중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메이커 문화확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창업교육과 함께 체험을 통해 아이디어 제품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올해 87억원의 예산으로 850개 내외 팀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2월 중에 한국과학창의재단(www.kofac.re.kr)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앱이나 콘텐츠, ICT지식서비스 기업을 창업하고자 한다면, 전국 16개소에 설치된‘스마트 창작터’를 활용하면 좋다. 스마트 창작터의 장점은 처음 신청단계에서는 별도 제출서류 조차도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일단 신청해서 창업교육을 받고 교육수료 시점에 시장검증, 사업화 계획서를 제출하면 최대 500만원의 시장검증비와 2000만원의 사업화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k-startup 홈페이지를 통해 2~3월 중에 받을 계획이다.
39세 이하 청년창업지원이‘청년창업사관학교’라면, 은퇴자를 위한 기술창업 지은‘시니어 기술창업센터’다. 지원대상부터 만 40세 이상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으로 제한하고 있다. 지원내용은 창업공간, 교육, 네트워크, 경영지원이다. 입실이 가능한 창업공간은 전국 25개소에 분포되어 있다. 사업신청은 센터별 일정에 따라 수시로 받으며 k-startup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지금까지 소개한 사업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 정부부처에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이 있다. 유의할 점은 중복지원이 배제되므로 어느 한 가지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다른 사업에는 신청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 창업지원사업 메뉴판을 보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사업을 신청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은퇴자들이 금년도 정부지원을 통해 창업에 성공하여 화려한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기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차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차장으로, 중소기업 정책자금 현장 전문가다. 중진공에 입사해 종합컨설팅실, 융자사업처, 서울지역본부, 산업전략실 등에서 일했다. 10년 이상 중소기업 분야 업무를 해 오고 있기에, 중소기업 정책과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중소기업 자금 조달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로 중소기업연수원, 한국생산성본부 등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저서로는 2014 정부지원금 최신정보 등 3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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