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회사 근처를 누비는 넥타이 부대의 정체는?…30분 ‘워런치’로 업무효율 높여라

회사 근처를 누비는 넥타이 부대의 정체는?…30분 ‘워런치’로 업무효율 높여라

바쁜 업무 탓에 여유 있게 운동을 즐기기가 쉽지 않은 중견기업CEO A씨는 최근 점심시간 회사 근처를30분씩 걷는다. 나이를 먹으며떨어진 체력도 보충할 겸,과중한 업무에 잠시 숨 돌릴 시간도 가질 겸A씨의 점심 걷기는 계속되고 있다.

직장인B씨도 여유 있는 점심식사 보다30분 걷는 것을 선택했다. B씨는 점심시간을 쪼개 매일 회사 인근 산책로를 걷는다.봄이라 포근한 날씨 덕에 오전 내내 잔소리를 퍼붓던 꼰대 과장에게 받은 스트레스가 조금 해소되는 느낌이 든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 나온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울 청계광장 /출처 동아일보

몇 년 전부터‘워런치 족’이 늘고 있다.워런치 족이란 워킹(walking)과 점심(lunch)의 합성어‘워런치(Walunch)’를 즐기는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로,점심 시간에 걷기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을 말한다.보통1시간 정도인 점심시간을 쪼개20~30분 정도의 짧은 식사를 마치고 남은 시간을 걷기에 투자하는 것이다.

서울 청계천이나 여의도 공원 등 사무실이 밀집 지역에서는 점심시간 걷기를 즐기는 직장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목에는 사원증을 걸고 정장 차림에 편안한 신발을 신은 워런치 족들이다.해외에서도‘Walking Lunch‘라는 말로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어울리고2~30분 정도 걷는 것을 권장한다.

하루30분의 워런치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주5회30분 이상 빠른 속도로 걸으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46%,당뇨 사망 위험은64%까지 줄여준다고 한다.

© Unsplash, 출처 Pixabay
점심시간30분의 걷기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영국 버밍엄대학교의 연구팀은 책상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걷기가 가져오는 효과에 대해10주간의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들을 통제 그룹과 일주일에 최소3번 점심시간 동안30분씩 걷게 하는 걷기 그룹으로 나누고,매일 아침과 점심시간 이후 스마트폰에 깔린 앱을 이용해 업무 피로나 동기부여 등 업무 관련 질문들에 답하게 했다.그 결과 연구팀은 걷는 그룹에 속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이후 업무에 복귀했을 때 대체적으로 더 열정적이었고,편안한 심리상태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짧은 점심시간 걷기,제대로 걷자

만약 당신도 워런치를 시작했다면?아래의 바른 자세로 걷는 방법을 참고해보면 좋겠다.전문가들은 나쁜 걷는 방법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즐겁게 걷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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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은 자연스럽게 쉬어도 좋지만 코로 들이쉬고,입으로 뱉을 수 있도록 신경 써주면 더 좋다.
● 턱은 아래로 당기고 시선은 전방15m정도를 본다.
● 어깨,가슴,등,허리를 곧게 펴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좋다.
●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든다.
●발을 딛는 순서는 뒷꿈치→발바닥→엄지발가락 순으로 한다.
●양발을11자로 두고 보폭은 어깨너비로 유지

비록 미세먼지가 우리를 괴롭힐지라도,이 봄이 가기 전에 당신의 점심시간을 워런치 타임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비즈니스인사이트 황지혜
businessins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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