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앤라이프“저런, 그 병에 걸리셨군요”…직원을 구하라! 그 회사의 월요병 치료法

“저런, 그 병에 걸리셨군요”…직원을 구하라! 그 회사의 월요병 치료法

“주말에 푹 잤는데도 너무 피곤하고요.집중도 너무 안 되고요.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계속 졸음이 오고,기력도 하나도 없어요.사실 어젯밤부터 살살 머리가 아팠던 것 같기도 해요.아!지난주에도 똑같은 증상이 있었어요.어라?그러고 보니 지지난주에도… 서, 선생님!저 어디가 안 좋은 건가요?큰 병인가요?”

네, 월요병입니다.

월요병이 없는 직장인이 있을까?적어도 필자의 주변에서 월요병 없는 직장인은‘희소성’이 있다.우리나라 직장인들만 이 병에 시달리는 건 아니다.영어 표현에도‘Monday Blues’라는 말이 있다.월요일의 우울,즉 월요병이다.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2015년2월부터2016년12월까지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 설치된 마음약방1호점에서는3762개의‘월요병 말기’처방전이 팔렸다.가장 많이 팔린 처방전(3945개)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과거 한 직장인 포털에서 자사 사이트의 키워드 검색 수를 분석한 결과 ‘사직서’가 가장 많이 검색된 요일이 월요일로 나타나기도 했다.

마음약방에 1호점에서는 지난해 12월까지 3762개의 ‘월요병 말기’ 처방전이 팔렸다. 출처 서울문화재단

때문에 어떻게 하면 월요병 없는 즐거운 월요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몇 년 전에는‘월요병이 심할 경우 일요일에 출근해 잠깐 일하는 것이 도움 된다’는 한 방송사의 보도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조금 더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전문가들은 월요일에 즐거운 점심 약속 잡기,주말에 늦잠 자지 말고 생체리듬 유지하기,월요일 업무의 일부를 금요일에 해두기 등을 추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직원이 아닌,회사가 시행할 수 있는 월요병 치료법은 없을까?

출처 gettyimagesbank

그 회사의 월요병 타파法

“우리는 월요병이 없는 민족 아닙니까”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직원들의 월요병을 차단하기 위해 월요일 출근시간을 오후1시로 정했다.야근이 많은 회사 특성상 조기 퇴근은 현실적이지 않으니 차라리 월요일 출근을 늦추겠다는 것이었다.우아한 형제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주35시간 근무제도 도입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1시 출근”


위드이노베이션 역시 매주 월요일 오전 근무를 없애고 출근 시간을 오후1시로 정하면서 주35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점심시간을90분으로 늘리고 점심식사의 질도 높이는 등 직원 복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동아일보DB

“한 달에 두 번,월요일은 오후2시회사갑니다”

야나두의 직원들은 한 달 중 두 번의 월요일,오후2시에 출근한다.두 번 중 한 번은 나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함이다.그러나 다른 한 번은 조금 독특하다.회사로 출근하는 건 오후2시지만 오전9시30분이면 직원들은 색다른 장소로 모인다.어떤 날은 종로 광장시장에서 맛집투어를,어떤 날은 삼청동 나들이를,또 어떤 날은 교보문고에서 독서를 즐긴 후 오후2시 회사로 향한다.

“월요일 아침은 노는(Play)시간”


이노레드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매주 월요일 아침 진행되는‘지모닝플레이’가 그것이다. ‘월요일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출발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공기놀이,OX퀴즈,스타크래프트,카트라이더 등 게임대회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출처 위드이노베이션

이처럼 여러 IT 벤처 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은 주 4.5일 근무제나 35시간 근무제 등을 통해 직원의 월요병 타파, 더 나아가 일과 직장의 양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직장인의 월요병을 물리치기 위한 노력, 당신의 회사에서도 시작해보면 좋지 않을까.


비즈니스인사이트 황지혜
businessins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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