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4차 산업혁명 시대 \"마케팅 생존의 법칙 5가지\"

4차 산업혁명 시대 "마케팅 생존의 법칙 5가지"

앞선 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마케팅과 마케터 개념의 위기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마케터는 어떻게 변화한 환경에 적응해 기존의 틀을 깨고 생존할 수 있을까?

DBR 필자가 제시한 다섯 가지 생존의 법칙은 다음과 같다.

ⓒ Sebastiaan ter Burg / 출처 imcreator

1. 마케터에게 필요한 역량: 문제 해결 능력


이제부터 마케터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한 마디로 '문제 해결 능력'이다.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미래의 일자리에 대한 리포트에서 "의사결정이나 업무 협상처럼 자동화가 어려운 고소득 업무는 지금보다 늘어나지만 컴퓨터 코드로 대체되는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르면 마케팅에 대한 정의는 '공급과 수요라는 무한 루트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이라고 바뀌어야 할지도 모른다. 마케터라는 이름도 문제 해결자(Problem Solver)나 인사이터(Insighter)라는 용어로 대체될 수 있겠다.

마케터에서 한 걸음 나아가 문제 해결자가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미래학자 라이언 젠킨스가 2014년 라는 잡지에 기고한 'The 10 Most Important Work Skills in 2020'이라는 글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는 초고령화, 스마트 기기, 컴퓨팅, 뉴미디어 생태계, 고도의 구조화된 조직, 글로벌 네트워크 등이 미래를 바꿀 요인이라고 보았다. 여기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다음과 같다.



2. 트렌드를 읽는 법: 나무보다 숲을 봐라


매년 서점에는 여러 트렌드 리포트들이 나온다. 한 해를 정리해보고 다음 해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생각해보는 글들이다.보통의 트렌드가 6~7년의 장기적인 흐름이라고 본다면 이 리포트들은 트렌드보다는 단기 유행의 정리에 가깝다.

마케터가 이런 트렌드 리포트를 활용하는 좋은 방법은여기서 한 번 더 인사이트를 얻어 새로운 차원의 마케팅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다. 저자는 2017년 여러 키워드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올 한 해 나온 여러 키워드를 보면 1)대량 생산시대에서 소량 맞춤 생산 시대로 바뀌면서 나오는 단어들(개인화, 희소성, 가성비 등), 2)욕구의 변화에서 나오는 단어들(Eatertainment, 자기만족, 욜로라이프, 코스프레 등), 3)소비만능주의에 반해 나오는 키워드들(B+프리미엄, 노멀크러시, 뉴 셸터, 데일리디톡스, 에코 크레이터) 등을 볼 수 있다.

트렌드를 전망하는 다양한 키워드들/ 출처 DBR
필자는 2017년 트렌드 리포트들에 나온 단어를 통틀어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로팝콘(POPCORN)을 꼽고 있다. 빠르게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 중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에서도 팝콘이라는 대상이 현재의 상황과 적합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내린 2017년의 큰 흐름을 함께 살펴보자.

배경사진 출처 Pixabay

3. 디지털 시대의 지향점: 아날로그

요즘 4차 산업혁명에 등장하는 마케팅 키워드들을 보면 빅데이터, 로보틱스, AI, IoT, CPS 등 하나같이 디지털스러운 용어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결국 사람 자신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마케터들은 디지털이라는 변화 안에 존재하는 소비자, 즉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잘 결합해 디지로그(Digilog)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소니가 꼽힌다. 최근 모리모토 오사무 소니코리아 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디지털화로 인간과 사물들을 인터넷으로 모두 연결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고객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감성적인 터치다. 그게 바로 아날로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349만 원짜리 워크맨과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TV를 언급했다.  

마케터는 이처럼 생산자 쪽에서 일하지만 소비자가 먼저인 사람들이다.디지털 마케팅이란 아날로그를 위한 디지털 행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72초TV X 국민카드 EP. 클라이맥스 전문가 중

4.소비자의 경험을 키워라: 스토리의 중요성!


디지털 시대에서 소비자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언제든지, 매 순간 접근할 수 있다. 수많은 정보가 소비자에게 쏟아지기 때문에 꼭 상품이나 서비스에 접하는 시점만이 아니라 모든 시점에서 접근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이 고객과의 여러 접점을 찾아내고 동일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경험 관리 설계에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선택과 집중이다. 소비자의 어떤 시점을 고를 것이냐가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그래서특정 경험을 제공할 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설계하고 어떻게 이 경험이 전파되게 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최근의 마케팅 전략이나 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최근 많은 기업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기 위해 SNS나 각종 채널을 통해 다양한 스토리 창작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콘텐츠가 곧 기업과 제품에 대한 경험이 되고, 경험이 곧 사용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국내에서 협업(Collaboration) 제안을 많이 받는 곳 중 하나가 72초TV다. 이들은 재미있는 콘텐츠로 제품을 경험하게 해준다. 무거운 주제나 메시지가 있더라도, 우선 재미있고 소비자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부분을 경험적 콘텐츠로 만들어 브랜드가 원하는 이미지나 정보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니 소비자들은 72초TV를 찾아본다.마케터들은 이처럼 소비자 중심의 익스피어리언싱(Experiencing)을 해야 한다.

출처 Pixabay

5. 양쪽 뇌를 키워라: 좌뇌형 마케터, 우뇌형 경영자


보통 마케터들은 자료보다는 느낌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는 우뇌형이다. 시각적인 것을 선호하고 직관적이고 통합적 사고를 한다. 반면 최고경영자는 사실, 자료, 숫자 등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좌뇌형에 가깝다. 논리적이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분석적인 경향을 보인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회사를 운영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그룹인데 성향에 따른 시각 차이로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않기 쉽다.

저자는 산업조차 융합되는 이 시대에 각자의 성향과 사고방식에만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미래를 준비하는 경영자라면 자신의 강점인 논리와 분석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해 미래형 경영자로 태어나야 한다. 반대로 마케터는 자원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관심을 갖고 필요한 사실과 숫자들과 친해지는 훈련을 해야 한다.


여기까지 4차 산업혁명 변화에 따른 마케팅 생존의 법칙 5가지를 알아보았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비즈니스인사이트
businessinsight@naver.com

출처 DBR 223호 (필자 조명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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