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한국 부자들, 자산 많을수록 빌딩·상가에 투자…주식 줄였다

한국 부자들, 자산 많을수록 빌딩·상가에 투자…주식 줄였다

총자산 53.3% 부동산…금융 42.3%·기타 4.4%예적금·펀드·보험 비율 증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 News1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으로 가진 우리나라 부자들은 자산이 많을수록 투자용 부동산, 그중에서도 빌딩과 상가를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6일 발표한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은 53.5%, 금융 자산은 42.3%, 기타자산은 4.4%로 구성돼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한국 부자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부동산 자산은 많아도 금융자산이 10억원 미만이면 조사에서 빠져 있다.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은 거주용 주택·아파트·오피스텔이 45.9%, 투자용 주택·아파트·오피스텔이 20.6%, 빌딩·상가가 21.3%, 토지·임야가 12.1% 등을 차지했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높았고 다른 투자처보다 빌딩과 상가의 비중이 확연하게 상승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총자산이 30억원 미만인 경우 빌딩과 상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부동산 포트폴리오의 4.9%에 불과했으나 총자산이 30억~50억원인 경우 17.3%, 50억~100억원인 경우 25.0%, 100억원 이상인 경우 39.3%로 상승했다”며 “한국 부자들은 총자산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투자 규모가 큰 빌딩과 상가로 운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한국 부자 중 85.5%가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용 부동산의 47.7%가 상가, 42.2%가 토지·임야, 35.4%가 일반 아파트, 27.2%가 오피스텔, 10.5%가 재건축 아파트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 부자들의 경우 금융자산의 26.8%를 예·적금으로 보유, 안정적인 이자 이익을 얻고 있었다. 주식과 펀드, 신탁 등도 비슷한 비중으로 운용해 수익성 제고를 추구하고 있는 셈이다.

또 금융자산의 24.2%를 현금 또는 수시입출금으로 남겨 놓아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투자, 저축성 보험과 채권 등으로 한국 부자들은 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다만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에 따라 차별성이 보였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현금과 예·적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이 감소하고 주식과 펀드, 신탁 등 위험하지만 고수익을 기대하는 자산의 비중은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 News1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금융자산의 경우 주식 비중은 8.6% 감소하고 예·적금과 펀드, 보험 등은 증가했다. 금융상품 보유율을 보면, 대부분의 부자는 예·적금(92.3%)과 투자·저축성보험(87.0%) 상품을 갖고 있었다. 간접투자상품 보유율(65.8%)이 주식보유율(54.0%)보다 높았다. 펀드, 채권, 주식, 신탁 상품의 보유율은 금융 자산이 많을수록, 지방보다는 수도권 부자들에게서 더 높았다.

아울러 1년 전보다 금융자산이 증가한 부자들은 33.5%, 감소한 부자들은 11.5%, 유지한 부자들은 55.0%로 조사됐다. 금융자산이 증가했다는 응답 비율은 전년도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부진했던 주식시장과 금리상승 추세로 우호적이지 않았던 채권시장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 향후 1년간 금융자산 관리 계획에 대해 ‘증가시키겠다’고 응답한 부자 비율은 26.5%, 유지가 68.5%, 감소가 0.5%로 나타났다. KB금융 관계자는 “한국 부자들은 가까운 미래에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리스크 확대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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