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블록체인 기술만 있으면 ‘해외송금’ 하루 만에 가능

블록체인 기술만 있으면 ‘해외송금’ 하루 만에 가능

해외 송금을 위해서는 상대의 해외 계좌번호와 이름, 은행명과 은행 주소, 그리고 스위프트 코드(swift code)가 필요하다. 스위프트 코드는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은행 식별코드다. 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의 약자로, 보통 영문과 숫자의 혼합인 8자리 또는 11자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더는 해외 송금 시 이 스위프트 코드가 필요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은행들이 스위프트 코드 대신 블록체인을 국제 금융수단으로 채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은행 방코 마스벤타스(Banco Masventas)는 중남미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제공업체인 비텍스(Bitex)와 협력 관계를 맺고 “스위프트 코드의 대안으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이용한 국제 금융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방코 마스벤타스는 비텍스와의 제휴를 통해 기존 송금 방식보다 짧은 시간 내에 계좌 간 이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위프트를 활용한 국제 금융 거래는 사용자, 국내 은행, 해외 은행 등 여러 기관을 거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수료도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제 송금 처리 시간이 3일에서 24시간 미만으로 단축된다. 송장 확인 등의 작업이 단순화되면서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도 절감된다. 특히, 해외 송금이 은행 간 디지털로 연결돼 자금을 직거래하는 B2B(business-to-business) 형태로 진행되어 이체 과정의 중간 과정이 대폭 축소되며 수수료도 낮아진다.

비텍스는 거래 중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변환하거나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변환하는 책임을 맡게 된다. 고객은 거래를 입증하는 채굴자에게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를 지급한다. 국제 송금 수수료는 3% 수준이다. 방코 마스벤타스는 “비트코인이 보안성에 강화하고 견고한 블록체인을 가지고 있기에 잠재적인 교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방코 마스벤타스를 시작으로 다른 중남미 은행들도 차차 블록체인을 이용해 국제 금융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이다. 최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anco Central de la República Argentina)은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 BTMs(Bitcoin Automatic Teller Machines) 설치를 허용했고 올해 안에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들 방침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인 유니온뱅크(UnionBank of the Philippines)도 7,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에서 원활한 송금 업무를 위해 칼레이도(kaleido)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외 아시아의 다른 은행들도 리플(Ripple)과 같은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국제 거래에 이용하여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리플에 따르면 파일럿 테스트 결과 국제 송금 시간은 며칠에서 2분으로 줄어들고 거래 비용도 40%~70% 절감되었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금융 거래를 효율적으로 바꿀 가장 뛰어난 기술이다.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분산성이 해킹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위변조도 방지한다. 이중으로 지급될 우려도 없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의 미래로, 금융의 기본인 ‘신뢰’를 단단히 다져 금융 선진화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할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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