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대한민국 아파트에는 베란다가 있다? 없다?

대한민국 아파트에는 베란다가 있다? 없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용어가 바로 베란다, 발코니, 테라스 입니다.

 특히, 빌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베란다와 발코니의 정확한 차이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빌라 불법확장 사례의 상당수가 바로 베란다와 발코니의 차이를 무시하는 데서 나오고 있으니까요.
발코니. 출처=픽사베이
먼저 발코니(Balcony)는 건축물의 외부에 추가로 설치된 돌출 공간으로, 거실이나 방을 바깥쪽으로 연장해 주거공간을 확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발코니는 서양건축의 노대(露臺)의 일종으로, 보통 지붕은 없고 난간으로 둘러쳐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권력자가 군중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최적의 장소로 이용됐으며, 작은 정원의 역할도 했습니다. 요즘 아파트 건축에서 발코니는 유아의 놀이터, 휴식과 전망을 위한 공간, 주방의 보조공간, 식물 재배의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베란다가 있는 2층 집. 출처=픽사베이
베란다(Veranda)는 윗층 면적이 아랫층 면적보다 작아서 생기는 옥외공간입니다. 예컨대 2층 베란다 공간은 1층의 지붕 공간 중 남은 부분을 이용하는 겁니다. 베란다가 생기는 건, 주택을 건축할 때 일조권 사선제한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 일조권 사선제한=옆 건축물의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 높이를 제한하는 것으로, 정북방향의 인접대지 경계선에서 일정 거리 이상을 띄어 건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반주거지역과 전용주거지역에서만 적용되며, 상업지역이나 준공업지역에서는 제한이 없다. 좁은 도로에서 고층건물로 인해 주변 미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도로 폭을 기준으로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도로 사선제한’도 있었으나, 이 조항은 2016년 5월에 폐지됐다.
일반 주거지역의 경우 9m 이상의 건물을 짓게 되면 일조권 사선제한에 따른 규제를 받게 돼, 건물 외부가 계단식으로 올라가게 된다. 사진=동아일보 DB
베란다는 발코니와 달리 실내공간으로 연장되지 않습니다. 지붕 등을 덮어 베란다 공간을 실내로 사용하면 불법 확장이 돼,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부과대상이 됩니다.

 예를들어 건축주가 베란다 공간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일단 준공허가를 받은 후, 이 공간에 벽과 지붕을 만들어 확장형 세대로 만들면, 야외로 써야 하는 공간을 실내로 변경해 쓰는 것이 되므로 불법이 됩니다.  일반 주거지역의 경우 9m 이상의 건물을 짓게 되면 일조권 사선제한에 따른 규제를 받게 돼, 건물 외부가 계단식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반면에 발코니 확장은 합법입니다. 현재는 폭 1.5m까지 허용됩니다. 하지만 요즘 짓는 아파트에선 발코니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실내 공간을 넓게 활용한 확장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발코니는 분양가, 세금 산정에서 제외되는 서비스 면적입니다. 게다가 전용면적의 10~20%를 차지하는 발코니를 확장하면 공간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테라스. 출처=픽사베이
테라스(Terrace)의 어원은 땅을 의미하는 테라(terra)입니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테라스는 건축물과 지표면이 만나는 부분에 흙을 밟지 않도록 마감해 지붕을 설치하지 않은 공간을 말합니다. 테라스는 정원의 풍경을 관상하는 목적으로 1층에 만들어집니다.

 참고로 포치(Porch)는 건물 현관 또는 출입구의 바깥쪽에 튀어나와 지붕으로 덮인 부분을  말합니다. 입구에 가깝게 세운 차에 타고 내릴때, 걸어서 입구에 도달한 사람들이 우선 비바람을 피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설치됩니다. 우리 전통 건축물의 ‘처마’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위의 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 보면 위와 같이 됩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아파트에는 베란다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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