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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람말 듣는 '만능 챗봇' 만든다

이세정 기자 lsj@bizwatch.co.kr
카카오톡·미니 명령 인식해 서비스
설계툴 공개…타기업도 챗봇 만들어

카카오가 메신저인 카카오톡이나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로 대화하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챗봇(채팅 로봇)을 내놓는다.

챗봇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곧바로 불러올 수 있다. 설계 툴을 공개해 다른 기업에서도 챗봇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게 했다. 기업의 카카오톡 계정인 플러스친구의 챗봇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21일 오전 서울 한남동 오피스에서 챗봇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기술 스터디'를 열었다. 정의정 카톡비즈플랫폼팀장(상무)은 카카오 챗봇의 기술과 서비스 계획을 소개했다.

카카오는 자체 AI 플랫폼인 카카오I(아이)의 대화엔진을 적용해 챗봇을 만들었다. 대화엔진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해 카카오톡과 카카오미니로 인식한 이용자의 언어를 분석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준다.

정 상무는 "자연어 처리 기술로 기본적인 어근과 의도만 파악하면 서비스가 매칭되게 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음악 재생 명령 시 '틀어줘', '틀어죵' 등 다양한 표현을 인식한다는 얘기다.

대화를 하면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도 있다. 카카오톡으로 주문과 결제 메신저를 발송하는 방식이다. 정 상무는 "결제, 장바구니 서비스를 대화 창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며 이용자에게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화면을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현재 ▲플러스 친구 개설, 운영 정보를 주는 플러스친구봇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일정, 결과, 뉴스를 전달하는 프리미어리그봇 ▲30개 프랜차이즈 음식을 시킬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해석하는 카카오I 번역을 출시했다.

카카오는 올해 자사 서비스와 연계된 챗봇을 추가로 내놓는다. 플러스친구 사업자의 챗봇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금융, 유통,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8개 회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에서 자유롭게 챗봇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 툴도 공개한다. 복잡하게 코딩할 필요 없이 인식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명령어, 연동되는 서비스를 입력하면 챗봇이 완성되는 형태다. 정 상무는 "역량을 갖춘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조작해 응답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이용자와 플러스친구 관계가 아닌 사업자를 대화 창에 불러오는 어시스턴트봇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잘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수많은 챗봇으로 이용자가 피로하지 않게 하면서도 무리 없이 대화하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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